
투자에서 시간이 가장 큰 무기라는 말이 있습니다.
20대 후반이 되었을 때 20대 초반을, 20대 후반이 되었을 때 20대 중반을 매번 부러워 했습니다.
2020년 투자라는 걸 코 묻은 돈 만원, 이만원으로 시작하였습니다.
2020년 3월 처음으로 증권사에 입금한 돈 단 돈 28,780원.
그 당시에는 매달 생활비, 고정비를 제외하고 한 달 생활한 후 남는 짜투리 돈으로 투자(?)아닌 투자를 하였습니다.
20년 12월 대학을 졸업 하고 사회 초년생으로서 회사에 첫 발을 내딛었을 때 그 때부터 조금 더 본격적인 투자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돈 매달 100,000원.
2400만원의 조그마한 연봉으로 넣을 수 있는 저의 최대치였습니다.
1년 뒤 이직을 하면서 연봉이 조금 올라 21년에는 매달 130,000원 씩.
2022년 , 2023년에는 조금 더 올려 매달 230,000원 씩
그렇게 대략 700만원 정도 순수 투자 원금이 들어가 있습니다.
작으면 작고, 크면 큰 돈이 현재 들어가 있지만 초창기 CJ CGV를 시작으로 삼성전자, 이름난 기억들의 주식을 하나 씩 사보고 매도하면서 수익뿐만 아니라 손실도 맛 보았고, 나만의 성장주를 찾기 위해 유튜브나 책을 통해 종목 선정에 대해 들여다 보기도 하고, 이게 좋더라 저게 좋더라 하면서 남들 사는 거 따라 사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조금 더 구체적인 방향을 잡고 시작했으면, 조금 더 큰 돈이 되어있지 않을까 라는 후회도 분명히 있습니다.
묵묵히 주식의 수익률이 아닌 수량으로 한 주 한 주 승부했으면, 하락장을 통한 조금씩 올라오는 지금의 상승장에서 많은 수익을 내지 않았을까 싶다는 생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고, 기존의 샀던 주식들과 현재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는 종목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7%의 수익률에 도달 하였습니다.
주식 종목 선정에 대한 방법은 여러가지 있고, 투자 방식 금, 채권, 펀드 등 분산 투자도 해보면서 여러 가지 고민해 본 결과
내년 2024년 부터 투자 방법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았고, 아래 처럼 정할 수 있었습니다.
1. 먼저, 누구나 다 알만한 기업 or ETF 에 투자하자.
- 개인적으로 직접 발굴한 , 저밸류 주식을 찾으면 좋고, 그런 기업이 상승을 보일 때 수익률은 어마어마하지만 3년 정도 이것 저것 찾아보고 투자를 해보기도 했지만 결과론 적으로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상장 폐지를 하지 않을까? 라는 걱정을 시작으로 하락세를 보이면 밑바닥이 어디일지 라는 걱정을 놓을 수 없었고, 그로인해 중간 중간 손절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손절함으로써 오히려 손해를 줄이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적립식 매수 했으면 평단가가 낮아졌을 것이고 아직도 하락장이라도 마이너스가 그리 크지 않았겠지만, 하락 하고 있는 주식에 믿음 하나로 가기엔 쉽지 않은 길이었던 것 같습니다.
2. 미국 지수에 초점을 맞추자.
- 장기 투자를 목표로 선호하고 있지만, 기존 투자 방식은 단기에 적합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3~6개월 정도 보유하고 5% 10% 수익이 나서 매도하고 새로운 종목을 또 찾고, 거기에 대한 믿음으로 또 투자를 진행하고 그 작업이 결코 쉽지많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시간도 늘어났고요. S&P 500, 나스닥만 매월 적립식으로 투자해도 연 평균 10% 수익률이라는 말들이 너무 떠돌고 있는 현재 주식 시장과 더불어 제가 직접 1년 정도 투자해 본 결과 제가 선정한 주식의 수익률보다 확연히 마음도 편하고, 투자 시간도 줄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배당주에 초점을 맞추자.
- 국내 주식보단 아무래도 해외 주식이나 ETF가 배당 친화력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 맛은 ARIRANG 고배당주를 매수해보면서 특히 느꼈습니다. 애초에 원금 투자액이 100만원도 안되는 상황에서 커피 값 이상이 들어오는 걸 보면서 고배당이 나쁘지 않다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국내 배당도 좋지만, 해외 쪽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내년 1월부터, 하기 4종목을 적립식 매수하기로 결정 하였습니다.
| UPRO | S&P500 3배 래버리지 |
| SCHD | 배당성장ETF |
| TQQQ | 나스닥100 3배 래버리지 |
| AAPL | 애플 |
UPRO 같은 경우 2022년 10월 부터 매수를 시작하였는데, 올해 말 익절을 한 번 하고 약 20% 정도 수익률이 났던 종목 입니다. 물론 3배 래버리지 이기 때문에, 잘못하면 내버려야하는 래버리지이지만, 저에게 가장 큰 무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지성 매수를 계속해 보려고 합니다.
그 와 더불어 미국의 기술주들이 몰빵 되어 있는 나스닥도 같이 투자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개인적인 생각과 많은 주식 투자자 분들이 좋아하는 지수라 같이 투자를 시작해볼 예정입니다.
추가로 배당의 맛을 좀 보고 싶어서 조금 씩 매수를 해보려고 하는 SCHD, SCHD와 관련된 영상, 블로그들을 찾아보면 JEPI도 많이 추천하는 종목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최소 20년 이상 직장생활을 하여야 하기에 SCHD가 더 매력이 느껴지고 저의 상황에 맞는 것 같아 SCHD를 매월 한 주씩 적립해 나갈 예정입니다.
2024년 한 해 동안 매달 무지성 매수를 통해 얼마까지 수익률이 날지, 아니면 오히려 손실을 보일 지 알 수 없지만 결산하는 그 날 웃으면서 글을 썼으면 좋겠네요.
위와 같은 결정 이후 또 다른 정보와 주변 지인들의 조언으로 내버려야 하는 레버리지 상품이 보수 투자 성향과는 조금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횡보장일 때 원금 까먹는 걸 줄여보고자 그냥 지수 추종 주로 보수적으로 투자를 해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월 적립 투자금액의 한계로 하기 3 가지의 종목으로 1년동안 적립식 매수를 진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SCHD | 배당ETF |
| AAPL | 애플 |
| SPLG | S&P 500ETF |
과연 열마에 울게 될지, 웃게 될지 모르겠지만 열심히 모아보도록 하겠습니다.!